제3장 일곱 교회(2)
사데교회 (법왕권시대후로 재림운동까지-서기 1798~1833년)
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름의 뜻 = 법왕권시대후의 교회는 한 새로운 경험을 당하게 되었다. 이 시대 교회를 예언상 사데교회라고 일컫는데 사데교회시대로부터 말세가 시작된다. “사데”라는 이름에는 “남은 것”, “즐거움의 왕” “즐거움의 노래“라는 등의 의미가 있는바 두아디라교회시대의 말기에 위클립(Wycliffe)과 루터(Luther)와 같은 큰 개혁운동자들이 일어나 종교개혁을 부르짖는 동시에 성경도 차차 여러 나라 방언으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로마천주교회의 기반을 벗고 자유의 신앙을 가지는 사람이 날로 늘어나게 되었는데, 사데교회시대에 이르러서는 이 새로운 교회가 과연 하나님을 찬송하며 기뻐 노래하는 교회가 되었다. 이 교회시대는 법왕권시대가 마치는 1798년부터 재림운동이 시작한 1833년까지이다.
책망과 권고 =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이 교회를 책망하시기를,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를 책망하실 때에는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로 나타나셨으니, 이는 그 완전하신 능력으로 교회의 사자들을 인도하시고 교회로 하여금 회생하여 부흥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하심이다.
당시 있던 개혁한 신교가 얼마 동안은 진리를 열심히 상고하였으나, 얼마 후에는 그 경향이 점점 식어지고 도로 천주교회를 본받아 나갔으니 그러므로 책망하시기를,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하셨으며,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볼 때에 아무 사람에게나 다 예수께서 도적같이 임하시겠다는 것을 주의할 것이다.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살전 5:4)
그리고 이 말씀은 은연중에 재림시기가 임박한 것과 재림기별이 전파될 것을 의미한 것이니 1833년 11월 13일에는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큰 징조가 있어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말세가 이르렀다는 것을 힘있게 느끼게 되고 또한 그와 동시에 예수 재림의 기별이 크게 전파되었다.
칭찬 =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합당한 자니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라. 이 교회시대에 몇 명의 훌륭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들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위하여 가장 용감하게 견고히 섰던 자이다. 그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리가 널리 전세계에 전파되기 시작하였나니, 그 때로부터 선교사업의 문이 크게 열리게 되었고, 또한 성서공회가 조직되는 동시에 성경이 여러 나라 방언으로 번역 출판되게 된 것이다.
허락 =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우리가 이 사데교회에게 주신 허락의 말씀에서 배울 것은 그들이 자신의 의나 무슨 고행(苦行)으로써는 결코 구원을 얻지 못할 그 사실이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니 누구든지 그 선물을 받을 때에 또한 그의 주시는 의의 흰옷을 입게 되는 것이다. 그 옷을 입는 기쁨과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기쁨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으며 심지어 죽기까지 하였다. 사데교회시대의 다수의 신도는 이단자라는 누명(陋名)을 썼지만, 예수께서는 하늘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그들을 안다고 하실 날이 있을 것이다. 사데교회가 이 보상보다 더 귀중히 여길 보상이 또 어디 있겠는가?
빌라델비아교회 (재림운동 초기—1833~1844년)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가라사대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9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름의 뜻 = 빌라델비아교회시대는 재림운동이 시작하던 1833년부터 그리스도께서 하늘 지성소에서 그의 사업을 시작한 1844년까지인바 “빌라델비아”라는 이름의 뜻은 “우애”(友愛)라는 것이다. 당시 재림기별을 전하던 자들의 형편과 정신은 그 이름에 충분히 표시되어 있다. 저희는 각 교회에서 나올 때에 교파적 관념과 교파적 감정을 버리고 한마음으로 단합하여 각 교회에게와 세상 모든 사람에게 예수의 재림하신다는 경고를 전하는 동시에 이것은 믿는 자의 진정한 희망이라고 하였다. 저희는 이기심과 탐욕을 다 버리고 헌신봉사의 정신을 품었다. 하나님의 신이 모든 독실한 신자들과 함께하시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이 운동에 참가하지 아니한 사람들은 당시 독실한 신자들이 경험한 절실한 마음의 감동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희생과 성령으로 말미암는 화평과 희락과 또는 신자들 사이에 있는 순결하고 열렬한 사랑을 충분히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이 운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다 당시의 그 신령하고 기쁜 상태를 말로 형언할 수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바이다.
칭찬 =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이 교회를 칭찬하시기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말한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는 곧 그리스도시니 오직 그만 다윗의 열쇠를 가지고 그의 보좌가 있는 지성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실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보좌에 앉으사 왕이 되실 것에 대하여는 이미 그가 탄생하기 전에 천사 가브리엘이 그 모친 마리아에게 나타나 발표한 바이니, 일렀으되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 1:32-33)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 보좌가 하늘 새 예루살렘의 지성소 안에 있지마는 장차 이 세상에 그 새 예루살렘 도성이 임하게 될 것이요, 거기에서 그리스도께서 온 우주를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의 열쇠와 그의 위는 세계의 최고 권력을 의미하는 것이니 오늘날 열국의 왕위와 같은 의미로 해석할 바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과연 천국의 문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신다. 이 권능은 세상에 있는 아무 사람에게도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그에게만 속한 것이다.
이렇듯 하늘 성소의 열쇠를 가지신 그리스도께서 빌라델비아교회를 칭찬하시되,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당시 재림신자들의 형편을 말함이니 그들은 저희의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성경을 부지런히 공부하고 그 말씀을 지키어 재림하실 구주를 맞기 위하여 성심으로 준비하였다. 또한 그들이 성소문제에 관한 오해로 저의 소망하던 바가 허지로 돌아가는 듯한 경우를 당하였으나, 오히려 실망하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나니 오직 하나님의 바른 지시를 받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였다.
열린 문 =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이 열린 문은 곧 하늘 성전의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있는 문이다. 옛날 이스라엘민족이 행하던 성전예식에는 제사장이 매일 성소에 들어가 봉사의 일을 행하였고 오직 1년에 한번 대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성막을 정결케 하는 예식을 행하였다. 그런데 예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는 옛날에 있던 그 표상적 예식 대신에 자신이 우리의 참된 제사장이 되사 하늘에서 성소의 일을 행하신다. 빌라델비아교회의 사명 가운데는 예수께서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시는 것에 관한 경고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다니엘에게 계시로 보여준바 2,300주야의 끝이 되는 1844년부터 있을 일인데, 그 때로부터 예수께서 하늘 대제사장이 되사 성소를 정결케 하는 일 곧 조사심판을 행하실 것이다. (다니엘연구 8~9장 참고)
1844년에 열린 지성소의 문은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에 비칠 때까지 열려 있을 것이다. 이 빌라델비아교회시대에는 복음이 놀라운 형세로 전파되었나니 미국과 유럽 각국과 아시아에 있는 여러 전도자들이 1844년에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을 크게 전파하였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이 참으로 회개하고 그 생애를 온전히 변화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기다리던 그리스도께서 1844년에 재림하시지 아니하매 많은 무리는 실망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독실히 믿는 자들은 성경을 열심히 연구한 결과, 하늘 지성소의 문이 열린 것은 하늘에서 조사심판이 시작되는 표시인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조사심판이 끝난 후에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을 알았다.
위로와 권고 =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이 시대에 자칭 하나님의 참 백성이로라 하는 자들 가운데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위선(僞善)을 행하는 가증한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을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회에 속한 자라 하셨다. 그러한 위선자들은 오래지 아니하여 주께서 임하실 때에 그가 어떠한 사람을 높이시고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장차 큰 시험이 이를 것인데, 하나님의 참 도리를 지키는 자는 그 시험을 무사히 지낼 수가 있을 것이니, 예수께서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이다. 일렀으되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고 하였다.
허락 = 빌라델비아교회는 구주의 속히 임하실 것을 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전에서 영광스러운 지위를 얻을 것이었나니,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라고 하셨다. 이 기둥은 전과 같이 사단에게 파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영원토록 설 것이다.
라오디게아교회 (조사심판의 시대—서기 1844년으로부터 예수 재림까지)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름의 뜻 =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일곱 교회 가운데서 맨 마지막 교회의 시대에 이르렀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대 경륜이 마칠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 시대이다.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의 참 백성일진대, 라오디게아교회의 한 신자가 될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를 새 예루살렘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라오디게아”라는 말의 뜻은 곧 “백성을 심판한다”는 것이다. 이 라오디게아의 의미와 같이 이 교회시대 동안에 하늘 성전에서는 조사심판이 진행되는 중이다. 이 심판은 위에도 말한 바와 같이 1844년 곧 2,300주야의 끝에 시작되어 예수께서 “아멘 다이루었다” 하실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책망 =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라오디게아교회를 책망하시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라고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라오디게아교회에게는 자기를 충성되고 참된 증인으로 나타내셨다. 이 교회가 조사심판시대에 있는 교회이니 충성되고 참된 증인처럼 필요한 것은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이름이 하늘 법정에서 불리워질 때에 우리가 이긴 모든 승리를 하나도 남김없이 증거하실 것이다. 그러나 또한 우리의 부족도 숨김없이 증거하실 것이니, 그러므로 우리를 경계하시고 책망하사 우리에게 대한 승리의 보고 자료가 쌓여가도록 하시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라오디게아교회는 말세에 마지막 교회인 만큼 다른 여섯 교회보다 더욱 큰 빛을 받았나니 진리를 깨닫기에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었다. 그러므로 진리를 열심히 연구하는 동시에 헌신적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교회는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다. 이것은 이 교회의 큰 죄악이다. 냉담하고 등한히 하고 자족하는 생각을 큰 죄과라고는 할 수 없을 듯 하지만, 실상 이것은 우리를 크게 망치는 길로 인도한다. 미지근한 것보다는 차라리 차가운 편이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찬 줄을 깨닫는 때에는 자기의 부족을 뉘우치고 더욱 열심 있고 경건한 생애를 살도록 노력하고 기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미지근하여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한 자는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오늘날 마지막 교회의 믿는 자들이 깊이 명심할 것이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하여 스스로 교만한 생각을 갖는다. 저희가 실상은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은 줄로 안다. 우리가 몸에 걸칠 것이 없는 가련하고 불쌍한 사람을 생각해보자. 그의 가련한 상태는 어떠한가? 그러나 그 당사자는 그런 줄을 깨닫지 못한다. 또한 개천에 드러누운 술 취한 사람이 자기가 그렇듯 더러운 곳에 누워있건만 자신은 아주 훌륭한 자리에 누워 있는 줄로 안다. 그는 정신이 너무나 흐려져서 자신의 참혹한 형편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그 상태가 얼마나 가련한가?
라오디게아교회의 상태는 눈에 드러나는 상태가 아니요 곧 영적 상태이다. 이 교회는 영적으로 그러한 참혹한 처지에 빠져 있다. 저희에게는 영적 보배가 있건만 그것을 사용치 아니한다. 저희는 성경을 보고 그 의미를 이해한다. 그렇지만 저희는 가난하게도 그 마음 가운데 신앙적 그리스도인의 은혜와 희망과 자비와 인내가 없다. 저희는 그리스도의 의의 옷도 입지 않았고 그 마음을 열어줄 성령도 받지 아니하였다. 과연 저희는 눈이 멀었건만 눈먼 것을 깨닫지 못한다. 오래지 아니하여 주를 영접할 이 교회의 형편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너무도 가련하고 참혹한 것이다.
권고 =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라고 하신다. 우리는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고 선을 행하여 아름다운 행실로 부요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날마다 당하는 시험과 유혹을 견뎌낼 것 같으면 우리는 불로 연단한 금과 같이 가치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또 가라사대 “너를 권하노니 …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라고 하셨다. 흰옷은 곧 의의 옷을 가리킴이니 이는 더러운 옷과 같은 우리의 의가 아니요, 그리스도의 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주를 영접하기 위하여 예비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성정을 버리고 예수의 성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 가라사대 “내가 너를 권하노니 …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고 하셨는데, 베드로는 말하기를, “이런 것(형제우애와 사랑)이 없는 자는 소경이라 원시치 못”한다고 하였다. 예수께서 성령을 기름 붓듯 받으신 것은 다름 아니라, 그가 눈먼 자를 보게 하기 위하심이었다. 성령은 곧 안약인바 예수께서 이 안약을 우리에게 바르사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보기를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듯 하게 하신다.
그리고 19절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라고 하셨다. 과연 그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책망하시고 벌주시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구원 얻지 못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고 하신다. 그가 하늘에 친구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며 들어오시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하늘에 영화로운 전이 있으며 거기에서 만만 천사의 경배를 받지만, 오히려 그가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오시기를 원하신다. 그가 우리의 사랑을 받고자 하시니 우리가 그를 사랑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 문을 열어 구주로 하여금 들어오시게 할 것이다. 그리하면 그는 우리에게로 들어와 우리 마음과 생각과 모든 행실을 다 주관하실 것이다. 우리가 비록 여러 번 실수하고 또 여러 번 실패를 당하였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와 거하시면 우리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허락 = 그러나 하나님의 진실한 교회는 이미 승리를 얻었고 결국에는 더 큰 승리를 얻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에게 귀한 허락을 주셨나니 일렀으되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고 하였다. 이는 당신께서 세상에 오셔서 고난을 견디시고 아버지의 보좌를 얻은 것과 같이 우리에게 하늘 보좌를 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세상 마지막에 있어서 여러 가지 유혹과 시련과 고난을 많이 당할 라오디게아교회가 그리스도의 얻은 바와 같은 하늘 보좌를 얻는 것은 과연 가치있는 상급도 되거니와 이기는 자에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우리는 다 이 영광스러운 상급을 얻는 자가 되기 위하여 모든 연단을 이기고 믿음에 굳게 서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