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둘째 천사의 기별
둘째천사의 기별은 역시 재림기별이었다. 계시록14장에 기록된 둘째천사가 외치는 말씀과는 역시 엉뚱한 역사로 나타났음을 보게 된다.
첫째천사의 기별이 영원한 복음의 실체이신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전하는 재림운동으로 나타났음을 우리는 이미 주지한바가 있다. 그러나 윌리암 밀러의 두 번째 재림운동과 둘째천사가 외치는 음성과는 별로 조화를 이루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둘째천사가 외치는 기별은 무엇인가?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계 14:8)
한 번의 실수로 충분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이 운동은 다시 한 번 더 크고 확실하게 일어나야할 배경을 살펴보기로 한다. 둘째 천사의 기별은 1844년 3월 22일-10월 22일 7개월 동안 역시 윌리암 밀러의 재림운동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1844년 3월 22일 주님께서 오신다는 재림운동은 주님께서 그 날 오시지 않음으로 실망하였으나, 윌리암 밀러와 그의 동조자들은 다시금 말씀을 연구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실패의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2,300주야의 기산점이 되는 아닥사스다 왕의 예루살렘성의 중건령이 B.C. 457년 봄이 아닌 가을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2,300주야의 끝인 1844년 유대인의 대속죄일이요 성소를 정결하게 하는 날이 10월 22일임을 발견한 그들은 새로운 확신으로 주님의 재림을 전파하는 역사를 둘째천사의 기별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의 확신만큼이나 두 번째 재림운동은 많은 교회로부터 반대를 받았고 급기야 사랑하는 교회로부터 배척을 당하여 분리되는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그 결과 큰 성 바벨론(개신교단들)이 무너졌다는 예언이 성취를 보게 된다.
교회는 신실한 백성들에 의하여 세워지고 보전되는 것인데 이들을 교회가 배척하고 출교하는 행위는 곧 영적으로 교회가 무너지는 것이요, 배도하고 타락하여 무너진 바벨론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일요일개신교회들은 둘째 천사에 의하여 무너지는 바벨론의 운명에 처하게 된 것이다.
“교회들은 일반적으로 그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예수님께서 오실 징조를 먼저 분별해야 할 목사들이 선지자들의 증언이나 때의 징조에서 그 사실을 알아내지 못하였다. 세속적 희망과 야심이 마음을 채웠으므로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믿음은 식어졌다. … 교회를 시험하고 정결케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신 기별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분명히 드러내 주었다.”각 시대의 대쟁투, 380.
둘째천사의 재림기별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거룩한 생애와 정결하게 되어야 한다는 기별이었다. 이 기별의 목적은 소수의 무리들에게 응하였으나 대다수의 무리들과 교회의 당국자들에게는 무시되거나 거절된바 되었다.
“목사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재림교리를 배척하기로 결의하고 그 문제에 관하여 일체의 토의를 하지 못하도록 한 후부터 그들은 강단에서 그 문제를 반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교인들이 재림을 전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일까지도 금하고, 심지어 교회의 기도회 같은 데서 그들의 소망을 말하는 일까지도 허락하지 아니하였다. … 그리하여 그들은 본래 속해 있던 교회에서 떠나는 일을 정당하다고 생각하였다. 1844년 여름에 5만 명의 교인들이 여러 교회에서 나왔다.”각 시대의 대쟁투, 375.
둘째천사의 기별을 받아드린 자와 받아드리지 않는 자와의 사이에는 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첫 번째 재림기별을 거절하였던 자들은 둘째천사의 기별을 받아드리는 일이 실패하고 말았다. 이리하여 그들은 현대진리의 능력과 힘을 얻지 못한 채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특권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첫째 천사의 기별을 거역한 자들은 둘째 천사의 빛을 받아들이지 못했으며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는 그 다음의 기별의 능력과 영광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초기문집, 249.
밤중소리(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 재림기별)
첫째 천사의 기별이 실망으로 끝난 후 1844년 10월 22일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수개월을 소비하였고 자신들의 과오를 깨달았을 때는 그리스도의 재림은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1844년 10월 22일을 주님께서 오시는 날로 확신한 그들은 한정되고 짧은 기간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은 거의 초인간적인 열심과 노력으로 기별을 전파하였다. 이들의 믿음과 노력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감동하심이 함께 하였다.
그러므로 그 결과는 열 처녀의 비유 가운데 밤중에 ‘보라 신랑이로다’하고 외쳤던 것처럼 첫 번째 재림운동의 실패와 실망으로 없어져버릴 것처럼 잠잠하던 재림운동이 큰 능력으로 다시 외쳐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운동을 증언에서는 밤중소리라고 하였다.
“둘째 천사의 기별은 세계 각처에서 빛을 발했으며 그 외침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 기별은 도시에서 도시로 마을에서 마을로 번져나가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은 모두 깨우침을 받았다. … 이 기별은 믿는 자들로 하여금 마음속을 살펴보게 하였고 스스로의 산 경험을 맛보도록 하였다.”초기문집, 238.
“그 기별에는 심령을 움직이는 압도적인 능력이 함께 하였다.”각 시대의 대쟁투, 402.
첫째 천사의 재림운동에서는 열광적인 기쁨과 희열 가운데서 재림기별을 전하였으나, 둘째 천사의 기별은 두려움과 떨림으로 전하게 되었다.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주님의 재림은 그들의 마음은 너무도 엄숙하게 만들었으며 열광적인 기쁨과 환희에 도취되는 것보다 오히려 엄숙한 두려움과 거룩한 의무감으로 그들은 압도되었다.
불과 3개월 동안에 이 엄숙한 기별을 온 세상에 전하여야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초인간적인 노력과 열심에 하늘의 능력이 함께 하였고 하늘의 천사들이 그들을 도와 짧은 기간 안에 재림기별은 온 세상에 전하여진바 되었다. 이것은 바로 늦은비의 전형이었다.
“거기에는 열광적인 기쁨은 별로 없고, 오히려 마음을 깊이 살피고, 죄를 고백하고, 세상을 버리는 일들이 있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는 그들의 번민하는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부담이었다. 그들은 끈기있는 기도와 확고한 헌신을 주께 드렸다.”각 시대의 대쟁투, 400-401.
“열광적인 환희는 없었다. 그런 일은 미래에 속한 것으로 하늘과 땅이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영광으로 충만하여질 그 때를 위하여 남겨 두었다. 또한 즐거운 환호성(歡呼聲)도 없었다. 그것 역시 하늘에서 환호성을 올릴 때를 위하여 남겨 두었기 때문이었다. 노래하는 사람들도 잠잠하였다. 그들은 하늘의 찬양대, 곧 천사들의 무리와 연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의견의 충돌이 없었고, 모두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뭉쳐있었다.”각 시대의 대쟁투, 401.
첫째 천사의 경험은 칭의와 거듭남의 경험으로 비유될 수 있었고 거기에는 기쁨과 희열이 넘쳤고 구원의 즐거움이 충만한 가운데 기별을 전파하였다. 그러나 둘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가운데는 그런 기쁨과 희열보다는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는 말씀을 성취시키는 성화의 경험으로 백성들은 인도 받았다.
이들은 둘째 천사의 기별을 통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성화의 생애를 경험하였다. 세상을 완전히 포기하는 경험과 죄와 죄인들에게서 분리된 그들의 거룩한 생애는 오늘날 성화의 생애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본이 되기에 충분하였다.
하나님이 계획 하신 일
하나님께서는 구속의 경륜 가운데서 첫째 천사와 둘째 천사의 기별을 통하여 성취시키시고자 계획하신 일이 있으셨다. 그 계획은 1844년 이 지구의 마지막 때에 당신의 진실된 백성들을 세상을 사랑하는 거짓 그리스도인들과 분리시키시는 일이었다. 서서히 알곡과 가라지, 양과 염소를 구별하는 일을 시작하신 것이었다.
“첫째, 둘째 천사의 기별에 나타난 예언은 성취되었다. 그것들은 아주 적절한 때에 주어졌으며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계획하신 그 일을 성취시켰다.”초기문집, 245.
“그 때에 나는 조롱당하던 자들을 향하여 “그들에게서 나와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고 외치는 한 음성을 들었다. 이 외침에 따라서 수많은 무리가 그들을 두른 줄을 끊어 버리고 어두움 가운데 있는 무리들을 떠나 이미 자유를 얻은 자들과 연합하여 기꺼이 그들의 외침에 동참하였다. … 그늘이 하늘을 우러러 보며 위를 가리킬 때 “그들 가운데서 나와 따로 있으라”고 대답하였다. 나는 자유롭게 풀려 나오기 위하여 투쟁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마침내 그들은 그들을 두르고 있던 줄을 끊어 버렸다.”(초기문집. 242)
신실한 백성들과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가졌으나, 세상을 사랑하는 육적인 신자들에게서 분리가 일어나도록 주님께서 경영하셨다. 세상 끝 날까지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분께서 왜 알곡과 가라지를 분리시키는 일을 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가는 것이 축복이요 특권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임을 큰소리로 선포했으나 거의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실패하였다. … 천사들은 시온의 순결하고 거룩한 자들이 죄인들과 세상을 사랑하는 위선자들과 섞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예수의 참된 제자들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한 자들이 거룩한 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었다.” 초기문집, 246-247.
“나는 예수께서 그의 오심을 거절하고 경멸하는 자들에게서 그분의 얼굴을 돌리시고 천사들에게 그분의 백성들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부정한 자들에게서 이끌어내라고 명하는 것을 보았다.”초기문집, 249-250.
마지막 하나님의 날 시련의 시기에 굳건하게 설 수 있는 한 백성을 준비시키기 위하여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과 육적인 신자들로부터 당신의 백성들을 분리시켜 시련의 때를 위하여 준비시키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셨다.
“하나님의 날에 설 수 있는 백성들을 준비시키기 위하여서는 하나의 큰 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었다. 당신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중의 대부분이 영원한 것을 위하여 준비하지 않고 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써 그들을 혼수상태에서 깨워 주님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를 갖추게 하시고자 경고의 기별을 보내실 예정이었다. 그 경고의 기별은 요한계시록 14장에 기록되어 있다. 거기에 하늘의 천사들에 의하여 전파되는 삼중(三重)기별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즉시 인자가 와서 땅의 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각 시대의 대쟁투, 311.
실망의 이유
1844년 재림기별을 전하던 기별 자들이 오늘날 우리들이 깨닫고 있는 것처럼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는 예언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아니라 하늘 성소를 정결케 하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지성소에 들어가시는 예언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과연 그처럼 철저한 회개의 경험과 개혁이 백성들에게 일어났겠는가?
그러므로 시기를 전하는 실수를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셨는데, 이것은 인간들의 완악함 때문에 인간의 무지를 이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신 것이다.
“당신의 백성들에게 미래를 감추시고 그들을 결정의 지점에 서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경륜이지만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정한 시기가 전파됨이 없이는 하나님의 계획하신 일이 이루어질 수 없다.”초기문집, 246.
“이러한 기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큰 능력으로 역사 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고 또 그들이 당신의 모든 계명들을 지킬 수 있는 위치로 끌어올리셨던 것이다.”초기문집, 250.
주님께서는 이 땅에 재림하시기 전에 아직도 하늘에서 마쳐야할 구속사업이 있으셨다. 당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들의 죄를 도말하고 성소를 정결케 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므로 1844년 10월 22일 그분은 이 땅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 하늘성소를 정결케 하시기 위하여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신 것이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이 보관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인 쉐키나가 있는 곳이다. 백성들은 이제 믿음으로 이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야 하였는데,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 천사와 둘째 천사의 경험과 두 번의 실망은 시련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로 하여금 철저한 회개와 죄와 죄인에게서 분리시켜 “그리스도의 의” 곧 품성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수 있는 위치로 그들을 끌어 올리셨다. 지성소는 죄가 용납되지 않는 거룩한 곳이며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둘째천사는 첫째천사가 전하는 영원한 복음을 더욱 큰 능력으로 나타났고 더 큰 범위로 전해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원한 복음을 거절한 교회(개신교회)들에게 영원히 무너져버린 바벨론처럼 무너짐을 선고한 것이었다.
그것은 영혼을 성결하게 하지 못하는 복음은 거짓 복음이며 이런 거짓 복음을 믿는 사람들의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을 선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말이 무엇이겠는가? 영원한 역사 속으로 묻혀버린 바벨론과 같이 된다는 말이다.
개혁운동의 선구자들에 의하여 설립된 개신교회들, 오직 복음을 외치고 가르친다고 자랑하였지만 정작 그들이 가르치는 복음 속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이론적으로 해박하게 복음을 가르치고 구원을 외칠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복음이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구원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라는 선고 밖에 들을 것이 없을 것이다. 자신도 속이고 많은 사람들을 속이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둘째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백성들에게 이처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하여 인간의 무지를 이용하신 것이다. 금지된 재림의 날과 시기 또한 예언의 해석의 무지를 이용하셔서 영혼들에게 견딜 수 없는 행동의 동기를 유발시킨 것이다. 여기에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셔서 당신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에게 하늘에 살기에 적합한 사람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자비의 기별을 거절한 자들에게는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라는 기별을 둘째천사는 외치고 있는 것이다.